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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故박지선 애도 "나중에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전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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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이 동료 박지선의 안타까운 죽음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광은 5일 오전 자신의 SNS에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 처럼 환히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고 했다.  
 
또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이하 박성광의 글 전문.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못하고
다 느껴주지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 처럼 환히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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