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내 탓 내가 잘못한 것' 반성하고 사과
TV조선 주말드라마 '복수해라' 단역 출연 재개
배우 최철호가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최철호는 7일 방송된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작은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살고 있는 최철호는 "동남아 유학 관련 사업을 시작했는데 대출도 내고 빚도 내고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며 "계속 빚을 지다가 신용 불량자가 되고 집이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랑 애들은 어쩔 수 없이 처갓집으로 들어갔다"며 "연극을 하는 후배를 통해서 물류 센터 일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한 최철호는 '야인시대' MBC TV '내조의 여왕' '동이'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0년, 음주 후 후배 연기 지망생 폭행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최철호는 과거 여자 후배 폭행 후 거짓진술을 했고, CCTV로 폭행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사과했다. 최철호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사건에 "그 일로 섭외가 줄어들었고, 배우 생활로 먹고 살수가 없었다"며 "모든 게 내 탓이고 내가 죄인이다. 거짓말을 했다.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촬영 중 최철호 아버지의 부고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철호는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일을 하고 진동으로 휴대전화를 해놓고 자고 있는데 전화를 못 들었다. 일어나서 보니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다. 그래서 정신없이 갔는데 아버지가 누워 계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철호가 재기하는 모습도 담겼다. TV조선 주말드라마 ''복수해라'에 특별출연하는 최철호는 "단역 출연이지만 택배 일하는 것에 대해 5일치 정도 될 것 같다"며 "이렇게 일이 들어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 중 조명가게 사장 역을 맡은 최철호는 '복수해라' 촬영장에서 주인공 '강해라'역의 배우 김사랑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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