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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前 대위 '빚투 논란'에 법조인 유튜버 인기 급상승 -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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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유튜브 프로그램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사진)의 '빚투 논란'에 법조인 유튜버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들석하게 했던 이슈인데다, 당사자간의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이 문제가 됐던 사안이라, 가장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법조인 채널로 사람들의 시선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 하는 것이 유튜브 운영의 성공 키워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관련 영상을 올린 사람은 '정교수 지식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정연덕 건국대 로스쿨 교수다. 그는 4일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빚투 법적 문제'라는 5분 안팎의 영상을 제작해 △당사자 불출석 판결 △대물변제 △판결문 공개로 인한 명예훼손 가능성 등 핵심 쟁점을 짚었다. 평소 이 채널 콘텐츠의 건당 조회수는 1000여회에 불과했지만 이 영상은 하루만에 10만회를 돌파했다. 

댓글에는 "아무래도 이쪽 분야 전문가이다보니 이런 분들이 말하시는 말은 믿음이 간다(PLAK1210)", "진짜가 나타났다(songsong)","법적으로 정리해줘서 감사하다(Andrew Kwon)" 등 호평 일색이었다. 

'아는 변호사' 채널을 운영하는 이지훈(43·군법18회) 변호사도 같은 날 '전직 군 법무관이 본 이근 대위 빚투 사건'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국방부 조사본부 법무실장,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국가배상담당관 등을 지낸 그는 특기를 살려 사실관계와 법률쟁점 뿐 아니라 상하관계가 엄격한 군대에서의 금전거래라는 특수성까지 포섭한 해설로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도 하루가 되지 않아 조회수 10만회을 넘겼다.

이처럼 법조인 유튜버가 주목받는 이유는 법률적 쟁점이 얽힌 핫 이슈에서 가장 정확한 해설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조인들의 콘텐츠는 맥락없이 불분명하게 양산되는 루머를 막아주는 순기능도 수행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근 전 대위처럼) 금전 소비대차 사건의 경우 지급명령과 대여금 판결의 차이, 대물변제의 요건, 불출석 재판과 공시송달 문제 등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쟁점이 포함돼 있어 불명확한 정보가 퍼지면 당사자들이 2차 손해를 입기도 한다"며 "법조인 유튜버들이 초기에 사실관계와 법적 문제를 잘 짚어주면 네티즌들의 혼란을 막고, 여론도 환기시킬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법조인들에게 유튜브 콘텐츠 제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반응도 많다. 

동영상 콘텐츠의 대부분이 유튜브에 집중되다보니 '인기 유튜버'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네티즌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지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유튜버로 활약하는 법조인은 지난해 대략 30여명 안팎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더 늘어 50~60명 규모다. 이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도 지난해 12월 '변호사, 유튜버 되다'를 주제로 특강 행사를 열었는데, 당시 200명의 변호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법조인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소위 '떡상(상한가를 의미하는 은어)'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법률쟁점이 있는 핵심 이슈에 대해 발빠르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올리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위의 빚투 논란은 지난 2일 군복무 당시 동료였던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전 대위가 200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A씨는 증거로 2016년 승소한 대여금 판결문 사진을 공개했다.이 전 대위는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만~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고 해명했으나, A씨가 이 전 대위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2차 폭로를 진행하면서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5일 이 전 대위와 A씨는 각각 해명 영상과 글을 올려 "서로 간의 오해가 있었으나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혀 논란은 매듭됐다.





October 06, 2020 at 08: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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