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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성’으로 건폐율 20% 미만 아파트 인기 -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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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동간 사이가 넓어 사생활 보호에 유리한 건폐율 낮은 아파트가 인기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을 말한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건축물이 차지하는 대지면적 비중이 작아져 동 간격을 넓히는 효과를 낸다. 이렇게 남는 대지면적에 조경이나 산책로 등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동간 간격이 넓은 만큼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고 일조권이나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다.

8일 부동산 정보 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건폐율이 주거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건폐율이 낮은 단지일수록 지역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2012년 3월 입주한 ‘광장 힐스테이트’는 입주한지 10년이 되어가는 단지임에도 서울 광진구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건폐율 18%인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8월 기준 16억80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건폐율 23%의 ‘R(2018년 9월 입주)’ 단지 동일면적 시세가 13억1500만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3억6000만원 이상 높게 나타난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화성시 대장주 아파트인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2015년 9월 입주)’의 건폐율은 15%로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10억5000만원이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건폐율 20%의 ‘Y(2015년 1월 입주)’ 단지 동일면적 시세는 8억5000만원으로 약 2억원 차이가 난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건폐율이 주로 아파트가 조성되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60%,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동간 간격이 매우 좁기 때문에 통상 20~30%로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건폐율 20% 이하로 단지를 조성하면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실제 건폐율이 낮은 단지들은 최근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7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1순위 평균 13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의 낮은 건폐율이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올해 8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산성역자이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2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총 4774가구의 대규모 단지로서는 보기 드문 건폐율 17%로 조성돼 단지 내 중앙공원을 비롯해 각종 조경시설이 들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거환경의 쾌적성이 집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방보다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20% 미만의 건폐율이 적용된 단지는 희소성도 높아 올해 분양하는 건폐율 낮은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20% 미만 건폐율이 적용된 신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롯데건설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제일건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한화건설 ‘포레나 양평’ 등이 분양 예정이다.




September 08, 2020 at 07: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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