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버로 활동 중인 어르신들이 있다는데요.
미디어와 친하지 않을 것 같다는 편견을 깨고, 이른바 '힙'한 일상을 살고 있는 이들을 장현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시흥의 관곡지.
수줍게 핀 연꽃들 사이로 카메라 셔터 경쟁이 한창입니다.
모두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부천 시니어 멘토스쿨을 졸업한 일명 '부시멘'들입니다.
미디어 교육을 마치고 자체 모임을 만들어 이렇게 함께 작품 활동에 나설 때마다 얼굴에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조석빈/부천 시니어멘토스쿨 회장]
"뭔가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자부심도 있고 또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도 있고 일을 해가면서 기쁨과 즐거운 시간들이 있다 보니까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부천문화재단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노인영상미디어 문화예술 교육지원사업.
영상기획부터 구성과 편집, 현장 실습에 소규모 모임 지원까지 모든 제작과정을 도와주는데
매년 1기수 씩 벌써 9기수의 미디어 창작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영상물 수준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생 73살 강복녀 할머니가 나의 일생을 주제로 만든 영상물은 지난해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을 정도입니다.
[한범승/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장]
"교육생에서 이제는 창작자로 성장해서 본인들의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나아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지금도 계속해서 교육과 창작활동이 병행될 수 있게끔 지원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유튜버들의 활약은 이제 대학생들과의 협업으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대 간 소통의 통로로 활용되는 겁니다.[김구영/컬쳐스터디 숲(청춘연구소)]
"요즘 패션에 대해서 2030 세대와 5080세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이제 저희가 주제를 잡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혜현/컬쳐스터디 숲(청춘연구소)]
"저희가 경력이 부족하니까 저희가 모자란 부분은 부시멘 분들이 저희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십니다."
부천문화재단은 미디어 실습 장비와 시설을 대여하는 데 이어 어르신들이 미디어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상담과 함께 교육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August 18, 2020 at 04: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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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힙'!…어르신 유튜버 인기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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