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G80' 인기몰이' 제네시스, 벤츠 제치고 4년 만에 고급차 시장 1위 -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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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7 08:44 | 수정 2020-08-17 08:50

▲ 제네시스의 SUV차량 GV80 ⓒ현대차

현대차의 럭셔리 차량 브랜드 제네시스가 GV80·G80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국내 고급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4년 만에 벤츠를 제치고 옛 명성을 회복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은 6만5대다. ▲벤츠 4만1583대 ▲BMW 2만9246대 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 늘었다. 벤츠와 BMW는 각각 3%,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전체 판매량에서도 제네시스가 벤츠와 BMW를 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4년 만에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다음해인 2016년 6만6278대가 판매됐다. 벤츠(5만6343대)와 BMW(4만8459대)를 앞질렀다. 하지만 2017~2019년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신차출시가 늦어지며 수입 브랜드에 점유율을 뺏겼다.

반면 올해 1월 제네시스가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출시하며 국내 고급차 시장판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GV80은 지난달까지 2만16대가 팔렸다. 올해 목표치인 2만4000대에 근접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3월에 출시된 G80도 2만8993대 판매돼, 제네시스의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두 모델 모두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제네시스는 현재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조만간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신차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GV80 보다 한 체급 낮은 GV70을 내놓는다. 이 차량은 GV80의 흥행에 힘입어 출시 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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