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오디오 학습 콘텐츠 '인기'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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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디오 학습 콘텐츠가 인기다. 단순 강의를 듣는 것에서 나아가,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라이브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오디오 플랫폼 '팟티'의 학습 콘텐츠를 강화한다.

내달부터 아프리카TV에 업로드 된 역사·경제 콘텐츠를 AOD(Audio On Demand) 서비스로 전환해 팟티에서 선보인다. 동영상과 오디오 플랫폼 간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가 어디에서나 쉽게 아프리카TV BJ(1인 미디어 진행자)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TV는 오디오 플랫폼 '팟티'의 학습 콘텐츠를 강화한다. [사진=아프리카TV]

최근엔 팟티 카테고리도 개편했다. 교육, 외국어, IT&과학, 건강&의학 등의 카테고리를 '팟클래스'로 통합해 각종 학습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 대표 콘텐츠로는 프랑스어를 생활문화와 접목해 소개하는 '리차드의 프랑스어 산책', 취업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취업맛집' 등이 있다.

네이버에선 오디오클립을 활용한 어학 라이브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오영일 YBM종로학원 강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 예정이었던 '오영일의 기초 청크회화' 강의를 오디오 라이브 강의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 학원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오영일 강사는 지난 22일 수업에서 "처음엔 화상 수업을 생각했으나, 얼굴 공개가 부담스럽다는 수강생들이 많았다"며 "또 동영상 플랫폼은 작동하기 어렵고, 끊기는 느낌이 난다는 피드백이 있어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오디오클립에서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강의는 댓글창을 이용해 출석 및 숙제 체크를 하고, 퀴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오디오클립 이용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 오디오클립에서 타일러가 영어 고민을 들어주는 라이브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강사들이 쉽게 어학강의를 할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생활 속에서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에서 어학 공부를 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학습 콘텐츠가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견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