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어 제주항공도 관광비행 상품 판매 나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 고육책으로 마련된 '관광비행'이 인기를 끌면서 국적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양일간 2차 A380-800 타임리프 관광비행편을 운항한다. 이번 항공편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약 2시간 동안 강릉·포항·김해·제주 상공을 선회 한 뒤 인천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두 번째로 관광비행에 나선 것은 지난달 판매한 1차 항공편이 소위 '항덕(항공 매니아)'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1차 관광비행편 항공권을 판매했는데, 당일 직접 판매분 312석을 완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비행편이 인기를 끌면서 다른 국적항공사들도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LCC 주력기인 B737-800를 투입해 오는 23일 관광비행에 나선다. 해당 기체엔 LCC의 비즈니스석 격인 '뉴클래스' 좌석이 설치돼 있다. 제주항공의 관광비행편 역시 국내 상공을 선회 한 뒤 인천공항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운항될 예정이다.
앞서 항공 관련 대학생 실습을 위한 항공편을 운항했던 에어부산도 이달 말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비행편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편엔 에어부산의 최신예 기재인 A321네오 LR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항공 등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비행이 초반 흥행조짐을 보이면서 국토교통부에선 관계부서와 함께 기내면세점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행법상 면세품 판매는 국제선에서만 이용 가능한데, 관광비행 시 해외 공역을 선회할 경우 이같은 조건을 일부 충족시킬 수 있는 까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해외국가 영공까지 선회가 가능해지고, 면세품 판매도 허용될 경우 여객들의 관심도 한 층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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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9, 2020 at 02: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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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관광비행'…국내 항공업계 상품 출시 한 창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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