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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다녀왔을 뿐인데…‘인기 휴가지’도 코로나 ‘빨간불’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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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17/뉴스1 © News1
광복절 황금연휴 후유증이 실체화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온 일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휴가지를 매개로 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충북 옥천의 10대 초등학생 A군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6일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동행한 A씨 부모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모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들 3명 모두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포스코센터 동관에서 근무하는 B씨도 지난 14일부터 휴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세를 느꼈다. 검체검사 결과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감염 소식에 포스코는 방역조치와 함께 직원 2교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올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에 피로감을 느껴온 시민들은 긴 장마 후 찾아온 광복절 사흘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피서를 즐겼다. 자제해왔던 다중이용시설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그간 지켜왔던 방역수칙이 무시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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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후부터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광복절 연휴기간 중 감염된 숫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한 중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과천 서울랜드에도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인기 휴가지를 중심으로 한 확산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캐리비안베이와 서울랜드에 당일 방문한 인파는 1260여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도 19일 임시 폐쇄됐다. 대전에 거주하는 40대 부부와 두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머물렀는데, 휴가 전 접촉한 할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정부는 뒤늦게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결혼식·장례식·야유회·콘서트·박람회·학술대회 등 사적모임도 제재 대상이 됐다. 하지만 전국 250여개 해수욕장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성업 중인 상황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0인 이상 모이는 것 자체가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시킨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행사를 최대한 축소시켜 달라는 것이 이번 권고의 목적”이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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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at 09: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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